운정 3지구에 신설된 심학중학교에 아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운정 3지구 A23블럭에 심학고등학교가 개교한다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내년 3월이 개교예정인데 아직 학교공사는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에 문의해본 결과 LH와 GTX 공사에 문제가 생겨 내년 3월 심학고등학교 개교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파주교육지원청에서는 내년 3월 심학고 개교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3인 2007년생 학생들의 수가 많다는 이유에서 말입니다. ‘건물도 없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받느냐?’ 했더니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인근시설로 제 아이가 다니는 심학중학교를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수업시간도 다르고 교육과정도 다른데 어떻게 같은 건물에서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심학중학교 주변 운정 3지구 아파트가 속속 입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입생이 늘어날 예정인데 거기에 심학고 학생들까지 입학한다면 혼란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현실입니다.
특히나 심학고 학생들의 피해는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에 더부살이를 하면서 대학입시와 연결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힘들 것입니다. 

만약 교육청이 건물도 없이 개교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심학중 아이들의 학습권과 심학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무시하고 짓밟는 행정이 될것입니다. 
학교교육은 지역을 살리고 더 나가 나라를 살리는 길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행정은 임기응변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됩니다. 파주시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아파트를 짓고 높은 건물을 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파주시 지역의 미래인것입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건물도 없이 진행될 심학고 개교를 연기해야합니다. 파주시내 현 중3아이들은 안정적이고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실시중인 관내 기존 고등학교에 수용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학습권을 뒷전에 놓은 파주교육지원청의 행정처리에 대해 파주시의회의 따끔한 회초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