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에서는 현시점에서 입지를 변경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소요와 민원발생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환경변화 및 철새도래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이 반영된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003년 11월 24일「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건설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발송하였다.

ㅇ 발송기관 : 문화재청장,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

ㅇ 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건설에 대한 건의문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 전승과 천연기념물 보존관리를 위한 21세기 문화재 정책수행에 심혈을 기우리고 계신 문화재청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파주시는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와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지역개발의 규제로 수도권 타 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실정이나『세계로 도약하는 희망의 파주』건설을 시정목표로 시민욕구에 부응하는 개발원칙을 세워 자족도시 건설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파주시는 최근 LG필립스 공장유치와 교하신도시 건설 등 급격한 성장과 변화로 이에 대한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도시 건설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정책 사업으로 추진중인 교하택지지구, 통일동산,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에서 발생되는 하수처리를 위한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곡릉천 및 한강의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어 하수처리장을 조기 설치하여 수질환경개선과 한강하류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환경단체에서는 하수처리장이 한강하구의 기수(汽水)지역으로서 철새 도래지의 중대한 부분으로 타 위치로 이동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 입지를 변경할 경우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76억원)낭비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다시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여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려면 약 3년이상의 소요기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수처리장 가동지연에 따른 불필요한 오수처리시설 설치로 주민부담가중과 통일동산,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교하택지지구의 개발사업 장기화 및 입주자(12,000가구, 40,000명)들의 집단민원과 하수대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을 수용하기 위하여 파주시 의원 일동은 출판단지 폐수는 단지내 별도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무단방류를 방지하기 위한 출판단지내 1차 감시계측장비 설치 및 하수처리장 유입부에 2차 감시계측장비도 설치하여 중금속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하수처리장내 여과 설비를 추가 설치하여 방류수질강화는 물론 처리수 방류구를 곡릉천 상류 1.1㎞지점으로 위치변경 및 유수지를 조성하여 생태연구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수처리장 건설이 지연됨으로서 생활하수가 미처리된 상태로 곡릉천 및 한강으로 유입시 철새 도래지의 수질은 더욱더 악화되고 오히려 생태계 파괴가 예상되므로 환경변화 및 철새 도래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이 적극 반영된 하수처리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 파주시의원일동은 환경친화적인 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건설이 철새도래지 보호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임을 감안하시어 조속히 재 착공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장님께서 선처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2003년  11월  24일

                                                파주시의회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