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우연한 기회에 파주시에서 주최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걷기에 동참하게 되었고, 성매매 피해 지원기관들의 성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성매매 집결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많은 피해여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이에 집결지 폐쇄에 대한 저의 의견을 파주시의회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파주시의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9억 5,500만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들과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자활기반을 마련하고 자진폐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앞, 뒤 순서가 바뀐 단편적인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들과 소통을 통해 자활기반을 마련하고, 그들을 자진폐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종사자들의 탈업 이후의 삶이 보장 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활지원조례안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폐쇄를 기정사실화하는 '순찰초소 운영', '시민대상 성매매 예방교육', '성매매 집결지 내 위반 건축물 정비사업'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업주, 건물주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종사자들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탈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파주시의 강한 공권력을 통해 성매매 인식 개선사업을 벌여 시민들의 집결지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용주골의 거리가 실제적으로 바뀔 계획이 세워져야 종사자들 스스로도 이제는 탈업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종사자들의 자활을 생각하신다면 오는 4월 임시회에서는 꼭 통과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청합니다.